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‘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’에서도 여야는 청문회의 ‘불법성’을 두고 감정 섞인 말싸움을 거듭했다. 이날 송 의원은 청문회 도중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“이번 청문회는 그야말로 헌법에도 반하고 법률에 반하는 위헌적, 위법적 청문회”라며 “불법 청문회에 (증인들이) 나오면 본인들이 불법행위에 동조하고 위헌 행위에 동조하는 거 아니냐”라고 말했다. 

▲ 정청래 법베사법위원장  ©

송 의원이 “존경해야 할 우리 정청래 위원장님께서”라고 말을 이어나가려고 하자 마이크가 꺼졌고, 정 위원장은 “이 청문회가 불법이라면 나가세요”라고 맞받았다.

이에 송 의원은 “알겠다. 제가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겠다. 불법임을 보여주기 위해 나가겠다”며 법사위를 퇴장했다. 그러자 정 위원장은 “다시 들어오면 합법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”이라고 말했다. 이어 정 위원장은 “다시 한 번 말하지만, 제가 쫓아낸 것 아니다. 본인 스스로 나간 것”이라며 “불법 청문회라는 얘기를 안 했으면 좋겠고, 이것이 만약 불법 청문회라면 위원장뿐 아니라 여러분 모두 불법 청문회에 가담하고 있는 공범들이 되는 것”이라고 주장했다.